형형색색의 도시, 대만 타이베이 여행 4박 5일
3일차 -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크래커, 융캉우육면, 예스진지 택시 투어, 예류 지질공원, 퀸즈 헤드, 스펀 천등광장, 스펀폭포, 지우펀, 지우펀 사진스팟, Bar Mood
여행 일정 (2023.05.27 ~ 2023.05.31)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kRXw-djCC5l0ueUhqWwW-zRMfMnHiws&usp=sharing
대만 타이베이 여행 - Google 내 지도
대만 타이베이 여행
www.google.com
3일차는 예스진지 택시 투어를 하는 날!
택시 투어는 자유자재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한국어 기사님도 선택할 수 있어서
버스 투어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인원에 따라 나눠 내면 택시로 가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예스진지 택시 투어 시작 시각은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총 8시간으로 결정!
오전 시간은 동먼역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동먼역에서 나와 딘타이펑 본점과 스무시 하우스를 지나서 융캉 공원 쪽에
그 유명한 누가크래커를 파는 '라뜰리에 루터스' 가게가 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서인지 누가 크래커가 들어가 있는 플라스틱 통 맨 위에
'라뜰리에 루터스'라고 한글로 쓰여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대만을 가서 누가 크래커를 여러 가지 먹어보았지만, 누가가 두껍게 들어가 있어
먹을 때 푹신하고 말랑한 식감이 엄청 좋았고 맛도 라뜰리에 루터스의 누가 크래커가 최고였다.
웨이팅은 알려진 것처럼 7시 30분까지는 가야 살 수 있을 정도...
9시 오픈이니 최소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진짜 진짜로 기다릴만한 맛!
성공적으로 라뜰리에 루터스 누가 크래커를 구매한 뒤,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
멀지 않은 곳에 '융캉우육면'이라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유명한 우육면 가게가 있다.
이연복 쉐프님도 방문하여 맛있게 먹고 갔다는 그 가게!
융캉우육면의 맛은 한국인들이 흔히 먹어봤던 육개장 느낌의 국물로
다른 우육면들보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는 않을 것 같은 무난한 맛이었다.
그런데도 역시 국내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유명한 만큼 11시 오픈보다 30분 전인
10시 30분 정도부터 웨이팅 줄이 생기기 시작하니 조금 서둘러서 갈 것!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12시부터 시작인 예스진지 택시 투어 시작!
한국어 기사님을 선택했지만, 그냥 간신히 대화가 되는 정도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기사님을 뵙자마자 한국인 분이신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어를 엄청나게 잘하시는 기사님이 오셨다.
거기다 엄청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물어봐도 잘 대답해주시고,
관광지마다 입구까지 데려다주시거나 여러 가지 추가 설명을 해주시고,
좋은 꿀팁도 마구마구 알려주셨다ㅋㅋ
타이베이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첫 관광지는 예류 지질공원!
택시 기사분께서 예류는 무조건 퀸즈 헤드로 쭉 가서 사진을 먼저 찍고,
돌아오면서 구경하는게 이득이라는 꿀팁을 알려주셔서 곧바로 퀸즈 헤드로 직행했다.
날을 잘 잡은 건지, 운이 좋았던 건지 퀸즈 헤드 앞에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아
한 10분 정도만 기다려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계속되는 바람에 의한 침식으로 앞으로 5~10년 내에 부서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대만은 자연에서 생긴 것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태도로
따로 퀸즈 헤드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부서지기 전에 한번은 봐야 할 자연적으로 생겨난 멋진 바위!
이 외에도 예류 지질공원에는 멋진 바다 풍경과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예류 지질공원을 다 구경하고, 이제 다음 차례인 스펀 천등광장으로 이동~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사진도 많이 찍고, 천등도 잘 날릴 수 있었다.
스펀 천등광장에서는 천등을 날릴 수 있는 가게 아무 데나 들어가서 천등 4면에 각각 소원을 적으면
가게 주인분이 우리의 핸드폰으로 여러 가지 사진을 찍어주고 동영상도 촬영해주신다.
천등을 빠르게 날리고 기찻길에 제일 안쪽으로 가면 역이 하나 있는데,
이 역 바로 앞에 VJ특공대에서 나왔다는 닭날개 볶음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다.
날개를 제거하고 닭날개 안에 맛있는 볶음밥을 넣어 만든 닭날개 볶음밥!
꼭 기찻길 안쪽 끝까지 가서 하나 먹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엄청 능숙한 한국어로 맛있다고 손님을 부른다ㅋㅋ
고수를 넣어서 먹을 수도 있는데, 땅콩과 아이스크림이 고수랑 의외로 잘 어울려서
한번 넣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다.
이후엔 원래 진과스에 가서 황금 박물관은 패스한 다음 광부 도시락을 먹고 황금 폭포를 보려 했는데
스펀에서 배를 어느 정도 채우기도 했고, 시간이 애매해서 진과스는 아예 가지 않고
스펀 폭포를 본 뒤 지우펀을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진과스까지 다 둘러보려면 기존 8시간 일정에서 30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내서
오전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도착한 스펀 폭포!
생각보다도 큰 규모의 스펀 폭포는 더위를 날릴 만큼 시원한 크기로 끊임없이 엄청난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스펀 폭포를 가는 길에도 여러 가지 생과일과 맛있는 냄새로 유혹하는 소시지들이 잔뜩 있으니
여기서도 배를 간단히 채울 수 있다.
진과스를 패스했으니, 이제 마지막 코스인 지우펀으로!
지우펀에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고양이가 보이길래 가까이서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얼굴에서 가까이 찍고 있는데 마침 하품해서 엄청난 사진을 찍어버린...!
이제 계단을 마저 올라가 해가 질 때까지 돌아다니면 된다.
홍등이 켜지기 전 지우펀도 전망이 엄청 이뻐서 맛있는 버블티 같은 것을 들고다니며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꽤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도 역시 지우펀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고 홍등이 켜져있는 풍경!
지우펀에 가면 꼭 찍는 저 메인 사진을 해가 더 지지 않고 찍은 것이 아쉽지만,
지옥펀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이 많다던 지우펀에 생각보단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면서도 이쁜 홍등이 잔뜩 있는 거리 사진들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친절했던 택시 기사분이 아주 편하게 운전해주시고, 숙소로 돌아오고 보니 저녁 8시쯤에 도착!
3일차의 마지막은 예약해둔 바가 있다.
바로 2022년 Asia's Best Bars 중 89위에 선정된 Bar Mood!
이 가게는 오후 9시 이후에 가면 푸아그라를 올린 당근? 순무? 하여튼 무언가로 만든 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다.
칵테일뿐만 아니라 같이 먹을 요리들도 전부 맛있어서 식사도 든든하게 겸할 수 있다.
특이한 칵테일들도 많아서 3일차도 행복하게 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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